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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동네서점’ 이용률 인터넷 추월…‘다이로움' 정책지원 실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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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가 추진 중인 ‘도서구입 다이로움(多e로움) 정책지원금’ 사업에 힘입어 시민들의 책 구매처가 인터넷에서 동네서점 중심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익산시가 발표한 ‘2024년 익산시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민들의 도서 구입 경로는 ‘동네서점’이 43.7%로 인터넷서점 43.3%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나머지는 지역 대형 서점 12.8%, 기타 0.2% 등이었다.

지역 서점업계에서도 이러한 결과를 반기는 분위기다.
최찬희 익산서점연합회장은 “다이로움 정책 덕분에 인터넷서점으로 빠져나가던 고객들이 다시 지역 서점으로 돌아오는 효과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며 “매출도 평균 20% 이상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독서문화 활성화와 지역 서점 살리기 일환으로 2023년 9월부터 ‘도서구입 다이로움 정책지원금’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시민이 익산사랑상품권인 다이로움을 이용해 지역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면 10% 할인을 인센티브로 제공하고, 또 10%를 정책 지원금으로 지급한다.
여기에 지역에 분포한 28개 서점이 시행하는 자체 할인(10% 안팎)을 합하면 최대 30%까지 저렴하게 도서를 구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2023년 9월부터 3개월간 1만604명이 동네서점을 이용했고, 지난해는 4만2398명(지원금 1억9500만원)으로 4배가량 늘어나 온라인 서점에 밀려 위축됐던 지역 서점이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동네서점 매출이 증가해 다이로움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4 익산시 사회조사는 지난해 4월 15일부터 5월 3일까지 1005개 표본 가구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대면 설문 방식으로 이뤄졌다.
익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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