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약진흥원이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소속 전통·보완통합의학 협력센터로 재지정 됐다.

WHO는 4년마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협력센터의 재지정 여부를 결정하며 진흥원은 이번 심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해 그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WHO 협력센터는 국제보건사업 수행을 위해 WHO가 각 분야의 전문기관을 선정해 조직한 국제협력기구다.
전 세계 80여개국 800여개의 협력센터가 활동 중이며 전통의약 분야에서는 한국·중국·인도·일본·미국·영국 등 26개 기관이 지정돼 있다.
한국 내에서는 진흥원이 유일하게 WHO 본부의 전통·보완 통합의학협력센터로 지정됐으며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경희의료원 동서의학연구소는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로부터 협력센터로 지정됐다.
진흥원은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WHO 본부 협력센터로 지정된 이후 WHO 전통의약 전략(2014-2025) 이행 지원, 전통·보완통합의학의 일차보건의료체계 진입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해 왔다.
나아가 건강보험 보장과 노년층의 한의약 이용 간의 상관관계 보고서, 역내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 제안서 제출 등의 주요 성과를 달성했다.
또 WHO 본부·WPRO와의 인적교류를 활발히 추진하며 국내에서 WPRO 회원국 자문회의와 WHO 전통·보완통합의학 협력센터 협력회의를 개최하는 등 국제 협력을 강화해 왔다.
특히 WHO 전통의약 전략(2025-2034) 신규 수립에 적극 참여해 서태평양 지역 회원국들의 의견이 전략에 반영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해당 전략은 오는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HO 보건총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진흥원은 전통·보완통합의학에 대한 실사용데이터(RWD) 연구 지원, WHO 전통의약 품질 표준화와 관련 업무 지원 등의 새로운 업무를 추진하며 WPRO 회원국 대상 한의약 안정성·품질 관련 맞춤형 연수를 제공하는 등 국제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WHO 협력센터 재지정을 통해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의 세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취재본부 여종구 기자 bestsuns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