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CPTED)’ 사업에 대한 감사를 벌여 11건의 관리 미흡 사항을 발견하고 주의·통보 등 행정 조치했다.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4일부터 20일까지 수원·파주·광주·구리 등 4개 지역 8개 사업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사업의 사후관리 실태를 점검해 이같은 행정 조치를 취했다고 18일 밝혔다.
감사 결과를 살펴보면 ▲당초 사업계획 불이행 ▲구조물(안전 거울, 보행자 보호 펜스 등) 파손 방치 ▲야간 경관조명 미점등 ▲안심 비상벨 미작동 ▲안내사인 노후화 등 총 11건의 관리 미흡 사항이 발견됐다.
이번 특정감사는 지난해 경기도 AI국에서 각 실국과 협업 사업으로 추진한 ‘경기도 데이터 분석사업’ 과제 가운데 하나로 ‘도민 관심사 분석을 통한 감사 주제 도출’이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도 감사위는 소셜 데이터를 분석해 도민 안전, 성인지 등 도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키워드를 도출하고 준공 시점, 사업 회수, 범죄율 등의 데이터를 고려해 감사 대상지를 선정했다.
토목·조경·도시공학 전문가(공학박사, 기술사 등)로 구성된 도민감사관이 참여해 감사 전문성을 높였으며, 셉테드 사업을 통해 구축된 시설물, 차도·보도, 공공시설 등의 유지관리 실태를 현장에서 직접 조사했다.
안상섭 경기도 감사위원장은 "이번 감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지속된 셉테드 사업의 유지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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