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슬리피 재능 기부 동참
SNS서 30초 분량 뮤비 공개
“칠곡 농산물과 힙합이 만나 더 특별해졌어요.”
경북 칠곡군이 색다른 방식으로 지역 농산물을 홍보한다.
지역 공동 농산물 브랜드인 건강담은 칠곡할매에 힙합을 입힌 뮤직비디오를 20일 칠곡군과 가수 슬리피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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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와 수니와칠공주가 함께한 건강담은 칠곡할매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칠곡군 제공 |
힙합 그룹수니와칠공주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30초 분량의 뮤직비디오는 강렬한 비트와 함께 마이크 대신 오이를 든 슬리피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슬리피는 출연료 없이 재능 기부로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그는 힙합을 통해 세대와 문화를 잇는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들의 양손자로 불리며 그간 우정을 쌓아왔다.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들은 영상에서 칠곡에서 생산한 벌꿀참외와 캠벨포도, 금남오이, 복숭아, 사과 등을 홍보한다.
사투리와 재치 있는 애드리브로 영상의 생동감을 더했다.
슬리피는 “힙합과 칠곡 농산물이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몰랐다”면서 “함께한 시간이 정말 즐거웠고 모두 이 영상을 보고 신나게 따라 불렀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슬리피와 할머니들이 함께한 뮤직비디오가 젊은 세대와 지역 농민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면서 “농산물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홍보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칠곡=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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