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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동지회 “내란에 軍 사기 박살…비겁한 변명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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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동지회가 5·18 공법 2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와의 대국민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오월 영령을 참배했다.


19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진행된 참배는 특전사동지회 전상부 상임고문과 임성록 고문, 이재규 사무총장, 황일봉 전 5·18부상자회장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참배는 헌화 분향과 박병주 열린교회 목사의 추모기도, 선언문 낭독, 묘역 참배 등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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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배에 앞서 전상부 상임고문은 방명록에 '5·18 영령들이시여, 영원한 안식을 하시옵소서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임성록 고문은 입장문을 통해 "2년 전 우리는 극심한 반대에도 대한민국의 국민 화합을 위해 피해자가 가해자를 용서하는 뜻깊은 행사를 했다"며 "12·3 내란으로 인해 대한민국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특수부대를 정치군인들이 출세와 권력 찬탈을 위해 군인을 이용해 국민으로부터 지탄받는 대상으로 전락했다"며 "우매한 군 통수권자의 어리석은 내란 행위로 국군의 사기는 박살 났고, 내부 분열로 안보 위기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특전사와 각급 부대 지휘관은 군의 사기를 진작하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비겁한 변명과 사실을 숨기지 말고 진실을 밝히는 데 앞장서며 조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며 "그러한 행동이 군인으로서 마지막 명예를 지키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황일봉 전 5·18부상자회장은 "대국민공동선언은 파기됐지만, 진보와 보수 등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서로 용서와 화합하는 자세가 국익을 위해 중요하다"며 "올해는 꼭 화합을 통해 5·18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특전사들은 5·18 당시 전남대 총학생회장인 박관현 열사, 시민군의 대변인으로 알려진 윤상원 열사, 임산부였던 최미애 열사 묘역 등을 둘러봤다.


한편, 지난 2023년 특전사동지회는 5·18 일부 단체와 대국민 공동선언을 추진하면서 지역 사회와 갈등을 빚었다.
지난해 9월 공동선언은 폐기됐지만, 특전사동지회는 민주 묘지를 개별 참배하며 사죄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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