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해빙기 공동주택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도내 아파트 공사 현장 10개 단지를 대상으로 현장 안전 점검을 실시해 159건의 지적사항을 예방 조치했다.
이번 점검은 건축·안전·토목 분야 민간전문가와 함께 진행됐다.
주요 점검 사항은 ▲거푸집·동바리 재료의 변형, 부식 및 손상 여부 ▲지반침하로 인한 건설기계 전도방지 조치 ▲임야, 절개지, 지하 터파기 등 해빙기 취약 시설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 조치 등이다.
경기도는 특히 철저한 안전 점검을 위해 옹벽·석축, 지하 흙막이 구조물 등 해빙기 취약 부위 점검 시 민간전문가가 육안으로 점검하기 어려운 구간에 대해서는 드론을 투입해 점검했다.

경기도는 이번 점검에서 건축 64건, 안전 45건, 토목 50건 등 총 159건의 지적 사항을 발견했다.
분야별 주요 지적 사례를 보면 동바리 수직도 보완 및 U헤드 편심방지 조치 미흡, 사면부 작업 시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난간 미설치, 법면 부위 흙막이 배수로 미확보 및 사면 보호덮개 미설치 등이다.
홍일영 경기도 공동주택과장은 "산지 지역은 지형이 복잡하고, 해빙기에는 지반이 약해져 붕괴나 침하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크기에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드론을 활용하면 현장에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 지역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