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우산 광주지역본부(본부장 변정근)는 이호동·박소영 작가 가족이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호동 작가는 광주경신중학교 교사로서 지역에서 학교폭력 근절 운동을 실천하며 시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의 아내인 박소영 작가는 순창여자중학교 교사로, 지난 2023년 이호동 작가가 학교폭력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해 출간한 시집 ‘따스한 바람이 너에게 닿기를’에 삽화를 직접 그리며 삽화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해당 시집은 전국의 교육청과 관련 기관에 전달돼 학교폭력 트라우마를 가진 학생들에게 위로를 전달하고 있다.
평소 소외계층의 아동들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이 작가는 "우연히 사기 피해로 삶을 포기한 자립 준비 청년의 기사를 보고, 돈으로 무너지는 청년들이 생기지 않도록 기댈 곳이 돼주고 싶다는 생각에 가족들과 상의해서 후원금을 모아 전달하게 됐다"며 "한 사람의 힘은 미약하지만,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기에 자신의 선한 마음이 세상의 따뜻한 바람으로 불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정근 초록우산 광주지역본부장은 "개인적인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선 후원자님의 모습은 지금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자립지원청년들에게 살아갈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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