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법인의 세무조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방세 세무조사 시기선택제’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세무조사 시기선택제는 법인이 희망하는 세무조사 시기를 사전에 선택하는 것으로, 일정을 예측할 수 있어 자료 준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올해 정기 세무조사 대상 법인은 135개이며, 시기선택제 대상은 긴급한 조사가 필요하거나 부과제척기간 경과 우려가 있는 법인을 제외한 98개 법인이다.
3월 중 해당 법인에 안내문을 발송해 희망 조사 시기를 접수할 예정이다.
법인이 신청한 시기를 최대한 반영해 5~12월 조사를 진행하고, 신청하지 않은 법인은 시가 임의로 조사 시기를 결정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세무조사 시기선택제 도입으로 법인의 자율성과 적극 협조를 유도할 것”이라며 “경제 위기 속에서 부담을 덜고 납세자 중심의 세무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법인 세무조사로 93개소에서 42억원을 추징한 바 있다.
아주경제=수원=김문기 기자 kmg1007@ajunews.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주경제(www.ajunews.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