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와 한국정치학회는 21일부터 이틀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컬쳐호텔 람에서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과 재도약’을 주제로 특별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위기 원인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민주주의 의미를 되짚어 보기 위해 민주주의 상징 도시인 광주에서 개최했다.
학술회의는 총 5개 세션으로 구성돼 소주제별로 발표 후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1일에는 3개 세션이 진행됐고, 둘째 날인 22일엔 2개 세션이 열린다.
제1세션은 ‘광주와 한국 민주주의’를 주제로 진행됐다.
지병근 조선대 교수, 조영호 서강대 교수의 주제 발표에 이어 이상갑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정진욱 의원 등이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제2세션은 ‘한국 민주주의 제도 개혁’과 ‘위기에 처한 한국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렸다.
이어 열린 제3세션은 ‘지역 거버넌스와 지방정치’, ‘민주주의와 평화’, ‘민주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등 3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22일에는 ‘한국 민주주의 재도약과 시민사회의 역할’, ‘사회적 구조의 변화와 민주적 저항의 새로운 양상’,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진다.
김범수 한국정치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광주 특별기획 학술회의가 한국 민주주의 재도약과 회복을 위해 필요한 대안들을 함께 모색해 보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민주적 헌정질서를 지키는 일에는 여야도, 좌우도, 진보와 보수도 없다.
최근 우리 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반지성적·몰이성적 태도가 우려스럽다”며 “광주는 안팎의 민주주의자들이 지켜준 도시다.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이번 학술회의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대한민국 민주주의 위기와 현주소를 점검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데 필요한 시기적절하고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민주주의에 대한 학문적 탐구와 사회적 실천을 통한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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