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주식부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자리가 위태롭다.
이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추격을 허용하면서다.
이는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주요 종목의 주가 하락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탓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조 회장의 주식 평가액 차이는 이달 21일 기준 7018억원으로 줄었다.
이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지난 20일 13조1848억원에서 21일 12조9201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조 회장의 주식 가치는 같은 기간 12조228억원에서 12조2183억원으로 증가했다.
두 사람의 주식 평가액 격차는 지난해 초 38.7% 수준이었으나, 지난 21일 94.6%까지 좁혀지며 단 5.4% 차이에 불과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이 회장이 주가 부양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아주경제=이효정 기자 hy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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