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지역 기업의 성장 지원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시는 기존의 단순 지원 방식을 벗어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총 20억원을 투입하며, 관련 사업을 24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고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부터 기업을 ▲소규모기업 ▲허리기업(매출 50~500억원) ▲선도기업(매출 500억원 이상)으로 세분화하고, 각 단계에 최적화된 맞춤형 지원책을 도입한다.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구미시 중소기업 종합해결책지원사업은 기술, 마케팅, 수출을 통합 지원하는 기업성장 테마 지원과 기업별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핀포인트 지원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총 11개 세부 프로그램이 마련돼 유망 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도입된 '구미허리기업성장레벨업 1+1 지원사업'도 지속 추진된다.
해당 사업은 전략 수립, 기술 혁신, 시장 확대, 역량 강화 등 4개 분야에서 총 15개 세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담 프로젝트 매니저(PM)와 매칭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 신규사업으로 '구미선도기업육성지원사업'도 추진된다.
지역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신성장동력발굴 ▲디지털 전환(DX) 대응 ▲글로벌 역량 강화 등 3개 분야에서 7개 세부 프로그램을 운영해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24일 허리기업지원사업을 시작으로, 3월 4일에는 종합해결책 지원사업과 선도기업육성 지원사업이 순차적으로 공고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구미시 기업지원 IT 포털 및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올해는 고환율, 경제 불황, 무역 분쟁 등으로 지역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 성장 지원 체계를 대폭 개편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신산업 분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