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의 캐릭터인 '조아용'이 에버랜드에 이어 이마트에도 등장했다.
용인시는 24일 수지구 죽전동 소재 이마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1층에 시 캐릭터 '조아용 팝업스토어'를 개장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날 이마트·용인지역자활센터와 협약을 맺고 지역 내 이마트 7개 점포에서 팝업스토어를 순차 운영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용인지역자활센터는 시 캐릭터 '조아용'의 굿즈와 관련 상품을 용인에 있는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한다.
이마트는 팝업스토어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판매를 위한 장소를 제공하고 홍보를 지원한다.
이날 개장한 죽전점의 팝업스토어는 다음 달 20일까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휴점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팝업스토어는 죽전점을 시작으로 ▲이마트 트레이더스 구성점 ▲동백점 ▲용인점 ▲수지점 ▲흥덕점 ▲보라점에서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팝업스토어에서 발생한 수익 중 일부는 용인지역자활센터 근로자들에게 인센티브로 제공해 경제적 자립을 돕고, 지역 내 자활사업에 다시 투자하게 된다.
자활사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인 셈이다.
팝업스토어에서는 키링, 인형, 그립톡, 마우스패드 등 80여 종의 조아용 굿즈를 정가 대비 1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결제는 카드로만 가능하며, 26일까지 2만원 이상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조아용 L자형 파일'을 선물로 제공한다.
행사에서는 용인지역자활센터가 스프링노트와 메모지, 연필, 지우개, 수첩 등으로 구성한 학용품 세트 1000여개도 한정 판매한다.
다음 달 16일까지는 '방문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방문객이 방문 인증 사진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네이버폼에 게시물을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용을 형상화한 용인시 캐릭터 '조아용'은 2016년 첫선을 보인 이후 지방자치단체의 공공 캐릭터로는 드물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21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우리동네 캐릭터 대회'에서 지역 부분 대상을 받았다.
'조아용 L자형 파일'은 특수교육과정 초등학교 국정교과서에 소개되기도 했다.
시는 2022년 4월부터 기흥역에 '조아용IN스토어'를 열고 자활사업의 운영과 캐릭터 굿즈 사업을 시작했고, 2023년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도 입점했다.
지난해 8월에는 시청 내에도 홍보관과 매장을 마련했다.
시는 오는 4월에는 기흥역 스토어를 리뉴얼해 문을 열 예정이다.
시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용인시민의 날' 축제에서 '조아용'을 포함해 전국 지자체와 기업의 캐릭터를 한자리에 모은 캐릭터 축제도 기획 중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조아용'은 단순한 캐릭터의 의미를 넘어 용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제적 자립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자활센터 근로자에게 희망이라는 큰 선물을 안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모 이마트 판매3담당 상무 역시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캐릭터 상품 판매점을 넘어 시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성공모델이 될 것"이라며 "용인의 발전과 '조아용'의 성장을 위해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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