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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세교2지구에 청년·신혼부부용 임대 오피스텔 2500실 공급된다

경기도 오산시 세교2지구에 2500실 규모의 청년·신혼부부용 임대 오피스텔 공급이 추진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사와 사전에 매입 약정을 맺고 토지를 매각한 후, 완공된 주택을 다시 매입해 수요자에게 임대하는 '매입 약정 임대주택' 방식의 사업이다.


25일 오산시와 LH에 따르면 양 기관은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매입약정 임대주택의 조기 착공을 위한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로 시는 매입약정 임대주택의 조기 착공 및 입주를 위해 통합심의를 통해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LH는 매입약정 임대주택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입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커뮤니티시설 확보를 위해 노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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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세교2지구 내 미매각 상업·업무시설 5필지가 대상이다.
오피스텔의 총 건립 예상 규모는 2500실이다.
앞서 LH는 지난해 말 다수의 건설사와 토지 매각을 위한 매매 예약한 상태다.


사업은 LH가 매입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지난해 새로 도입한 '매입약정' 방식이 적용된다.
건설사가 LH와 나대지 상태에서 약정을 맺은 후 토지를 매입해 주택을 지으면 준공 후 LH가 사전에 책정한 금액에 다시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주택의 매입가격 역시 기존의 감정가 외에 '건설공사비 연동형'으로 산정하게 된다.
건설사가 제출한 공사비 내역을 검증한 후 일정 이윤을 더해 매입가격을 책정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에는 이권재 오산시장의 의지도 강하게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이 시장은 사업 성사를 위해 오산지역 청년 및 신혼부부 주거실태 현황 조사용역을 추진했다.
조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오산시 청년인구는 2021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했다.
특히 외부로 전출하는 청년 중 상당수는 주택 문제로 동탄신도시 등 인근 화성시로 이동하는 비율이 높았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이 시장은 오산시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라인이 들어설 용인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가깝고 첨단 테크노밸리 조성, 산업단지 신규 물량 배정 등에 따른 일자리 증가 가능성을 들어 임대주택 공급 확대 필요성을 LH에 건의했다.


이 시장은 "인구 50만 자족 시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경제활동을 왕성하게 해 나갈 청년·신혼부부 인구 유입이 중요하다"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전면에서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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