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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손가정 학습 도와요” 전북 배드민턴 스타들 ‘봉사단’ 설립

전북을 대표하는 배드민턴 스타들이 봉사단을 설립하고 조손가정 자녀들의 학습을 돕는데 팔을 걷어붙였다.

25일 익산시에 따르면 ‘한울타리 봉사단’이 지역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제2호 희망 공부방’ 지원에 나섰다.
한울타리 봉사단은 ‘배드민턴 전설’ 김동문 원광대 교수(스포츠과학부)를 비롯해 하태권, 이덕준, 황선호씨 등 전북 출신 배드민턴 스타들이 최근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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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봉사단체를 만든 ‘배드민턴 전설’ 김동문 원광대 교수(가운데)와 전북 출신 배드민턴 스타 하태권(맨 오른쪽), 이덕준(맨 왼쪽), 황선호씨가 익산시 한 조손 가정을 찾아 자녀들의 학습에 필요한 책걸상 등을 지원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익산시 제공
이번 지원 대상은 화재로 주거지를 잃은 조손가정이다.
초등학생 두명은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지만, 화재 피해로 인해 학습은 물론 생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봉사단은 책상, 의자, 옷장 등 학습과 생활에 필요한 가구를 지원해 아이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왔다.

대상 가정의 조모는 “화재로 모든 것을 잃은 후 막막했지만, 봉사단의 지원 덕분에 아이들이 다시 꿈꿀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앞서 한울타리 봉사단은 봉사단체 설립을 앞둔 지난해에도 ‘제1호 희망 공부방’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도운 적이 있다.

김동문 교수는 “희망 공부방이 더 많은 아동에게 긍정적인 기회를 제공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이 밝은 미래로 나아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봉사단을 이끄는 김동문 교수는 대한민국 배드민턴 역사를 쓴 인물로 꼽힌다.
그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혼합복식에 이어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복식에서 하태권과 함께 남자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어 ‘셔틀콕 복식의 전설’로 불린다.
이후 그는 원광대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써왔고, 전북체육회 이사로도 활동하며 전북체육 발전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에는 대한배드민턴협회장에 당선됐다.
익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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