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원도심 상권 회복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문화로’를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받았다.
시에 따르면 이번 지정을 통해 5년간 최대 100억원 규모의 상권활성화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문화로, 구미 상권 회복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경상북도 협의를 거쳐 선정된 문화로 자율상권구역은 일반상업지역으로, 면적 11만6324㎡에 390개 점포가 밀집해 있다.
이번 지정으로 지역 상점들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이 가능해지고 부설주차장 설치 특례, 상가임대차계약 특례, 상업기반시설 현대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받을 예정이다.
환경 개선·브랜딩 강화와 상권 경쟁력 극대화를 위해 문화 환경 개선, 지역 특화 브랜드 개발, 체험·체류형 콘텐츠 확충을 중점 추진한다.
이를 위해 거점 공간 조성, 경관 조명 설치, 간판 및 보행로 정비 등 인프라 개선과 함께 특화상품 개발, 브랜드 마케팅 강화, 소비 촉진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3월 소비 촉진 행사와 지역 상권 활성화 견인을 위해 시는 자율상권구역 지정을 기념해 3월 한 달간 문화로 내 점포에서 3만원 이상 소비한 고객에게 구미사랑상품권 2000원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원도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미역 앞 U턴 구역 설치, 문화로 전선 지중화사업, 원평 도시계획도로 개설, 각산네거리 공영주차장 조성, 청년·소상공인 상생센터 운영, 구미역 청년거점공간 조성 등 다각적인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구미초등학교 부지에 지하 주차장(280면) 및 복합문화시설(지상 2층)을 조성하는 학교복합시설 사업도 진행 중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자율상권구역 지정으로 지역 상권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며 “대경선 개통을 앞두고 원도심을 새로운 경제·문화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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