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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휘성 천주산 |
장강(長江) 북쪽 대별산맥(大別山脈)에 있는 산이다.
하늘기둥이란 이름처럼 천주산의 봉우리는 기기묘묘한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데 주봉인 천주봉은 천주산의 주봉으로 1489.8미터로 높다.
산을 오르는 곳곳 별의별 기암괴석들이 등산객을 반긴다.
2월 하순, 전날 내린 눈이 얇게 깔려 천주봉으로 오르는 길이 약간 미끄럽지만 하얀 비단을 깐 듯하다.
거대한 돌덩어리로 만들어진 동굴과 코끼리 바위 등을 거쳐 천주산에 오르면 하늘을 떠받드는 기둥, 천주봉을 볼 수 있다.
상상 이상의 거대한 암석 덩어리들이 뭉쳐진 봉우리가 보인다.
산 정상엔 상고대도 피어 관광객을 반긴다.
험한 바람과 짙은 구름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봉우리는 감탄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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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휘성 천주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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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휘성 천주산 케이블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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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휘성 천주산. |
조금만 소개하자면 奇峰出奇雲(기봉출기운) : 기이한 봉우리에서 기이한 구름이 일어나고, 秀木含秀氣(수목함수기) : 빼어난 나무는 빼어난 기운을 품고 있구나, 淸宴?公山(청연환공산) : 환공산은 청연(고상하고 멋있는 잔치) 같은 느낌! 환공산은 천주산의 또 다른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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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휘성 명당산 잔도. |
민간에선 수려하고 우아한 산 모양이 천주산과 조화를 이룬다고 한다.
두 산이 서로 경쟁하며 짝을 이룬다고 해 명당산을 안휘성의 어머니 산으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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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휘성 명당산 잔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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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휘성 명당산 잔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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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휘성 명당산 유리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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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휘성 명당산 유리 잔도. |
대별산맥에 속하는 명당산은 유리 잔도(棧道, 험한 벼랑 같은 고셍 낸 길로 선반처럼 달아서 낸 길)와 유리 다리가 설치돼 등산의 묘미를 느끼게 하는 산이다.
절벽의 잔도는 황금 목걸이처럼 빛난다고 안내판에 나와 있다.
수많은 계단을 올라 평평한 잔도를 걷다보면 새로운 세상을 보는 느낌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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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휘성 삼하고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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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청천을 기리는 사당인 포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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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휘성 천당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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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휘성 천당채. |
명청시대 고대 건축물과 풍부한 문화유산이 있다.
중국의 유명 산악 명승지인 천당채(天堂寨)는 아직도 지고의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천당채의 폭포는 장관을 이루는데 가장 큰 폭포인 구영폭포는 낙차가 155미터에 달한다.
중국 안휘성의 천주산과 명당산을 오르기 위해선 합비(허페이)국제공항 직항노선을 이용해 접근가능하다.
합비에는 청렴결백의 상징, 포청천의 사당이 있다.
안휘성은 조조의 고향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무협지엔 빠지지 않고 나오는 오대세가 중 하나인 남궁세가가 있었다는 곳이기도 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중턱부터 오르는 천주산과 명당산이지만 산을 좋아하는 소위 산악인이라면 한번쯤 가볼만한 투어일 듯도 하다.
중국 안휘성 합비=허정호 선임기자 h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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