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개발제한구역 1092㎡ 풀렸다 … 국가·지역전략사업 전국 최다 선정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2-26 02:04:59

경상남도가 25일 국토교통부 주관 개발제한구역 국가·지역전략사업 공모에서 전국 최다 지구 선정을 이뤘다.

경남도는 이날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 15개 사업 중 경남도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4개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는 사업 구역 내 폐광산이 확인돼 향후 사업계획 등을 보완한 후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재심의를 받게 됐다.

선정된 사업은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 ▲창원 도심융합기술(R&D)단지 ▲진영테크업 일반산업단지 ▲도심생활 복합단지로서 산업단지 3개소, 도시개발사업 1개소이다.

경남도는 “이번 선정으로 개발제한구역 내 330만평에 달하는 1092만㎡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물류방위산업 연구센터와 산업단지 등 경남 주력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진해신항 배후도시로 계획했던 성내, 남양, 원포 지구까지 개발가용지를 확장해 산업시설 298만㎡, 주거시설 100만㎡, 상업시설 12만㎡, 공공시설 등 기타 288만㎡ 등 총 698만㎡ 규모로 조성한다.

도심 융합기술(R&D)단지는 국립창원대를 중심으로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재료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조선해양기술연구원 등과 협력해 창원대 부지 내에 도시융합연구개발클러스터 거점으로 조성한다.

단지 규모는 연구개발센터 등 산업시설 50만㎡, 주거시설 29만㎡, 공공시설 등 기타 148만㎡ 등 총 227만㎡이다.

도는 이를 통해 산, 학, 연, 관 협력체계를 통한 지역 전략산업 연구개발 활성화, 글로벌 경쟁력 증대, 지역대학 중심의 연구개발 혁신시스템 구축을 통한 도심형 첨단산업 좋은 일자리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진영테크업 일반산단은 산업시설 45만㎡, 공공시설 등 기타 25만㎡ 등 70만㎡ 규모로 건설해 연간 생산액 1조6000억원, 일자리 창출 2300명의 효과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곳에선 미래모빌리티, 수소, 로봇, 전략반도체 산업을 육성해 영세 제조업 중심의 저성장 구조를 벗어나고 지역 제조업의 구조 고도화, 신성장 산업 기반 마련을 이룰 방침이다.

창원 도심생활 복합단지는 외국인지원 플랫폼, 교육센터, 공공임대주택을 비롯한 주거시설 등이 집적화되고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개발과 연계해 주거, 상업, 업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배후단지로 만들 예정이다.

규모는 복합시설 26만㎡, 공공시설 등 기타 71만㎡ 등 97만㎡로, 조성 이후 연간 생산액 6000억원, 일자리 창출 1234명의 효과가 날 것이라 경남도는 예상했다.

도는 선정된 4개 사업을 2045년까지 총 1092만㎡ 규모로 개발할 예정이다.

조성 단계에서 직접투자 3조4000억원, 생산유발 6조5000억원, 고용유발 4만9266명, 조성 이후 연간 생산액 10조 7000억원, 일자리 창출 2만589명의 효과를 기대했다.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그간 창원, 김해 지역 도시 중심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지역기반산업 육성을 위한 개발가용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며 “이번 선정을 통한 대규모 개발가용지 확보로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해 희망의 경남을 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제2국가산단 재심의 결정은 구역 조정 등 보완 후 추가 선정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사업계획을 빠르게 보완해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