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기업서 개발한 의약품이 블록버스터 대열에 오른 건 이번이 최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지난해 연 매출이 1조26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램시마는 이미 국내외를 넘나들며 ‘최초’라는 성과를 수차례 거둔 제품이다.
시장 점유율로 원제품을 넘어선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복제약)다.
유럽 출시 4년 만인 2017년 말에 52%(IQVIA)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규제기관 '품목 허가국 100개'를 넘긴 최초 국산 의약품이라는 기록까지 달성했다.
램시마 성공은 뛰어난 치료 효능과 회사의 국가별 맞춤 직판 전략이 시너지를 낸 결과로 평가된다.
셀트리온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전역에서 의약품을 직판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 설립한 40개 해외법인서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최선의 판매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램시마의 흥행 기운은 ‘램시마 피하주사(SC)’가 이어받을 가능성이 크다.
SC 제형으로 치료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램시마SC는 유럽에 출시된 2020년 당시 점유율이 1%에 불과했지만, 작년 3분기에는 21%까지 올라왔다.
지난해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도 ‘짐펜트라’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됐다.
보험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등재 계약을 체결하는 등 처방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가 대한민국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등극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역사에 새로운 족적을 남기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 제2, 제3의 램시마 탄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한영훈 기자 h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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