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그룹, 티웨이홀딩스 지분 인수 계약…티웨이항공 품는다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2-26 18:47:35

대명소노그룹 로고. 대명소노그룹 제공

호텔·리조트 기업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홀딩스 지분 인수 계약 체결로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의 추가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한다고 26일 밝혔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지분 28.02%(총 6035만1346주)를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이날 체결했다.
이로써 티웨이홀딩스의 지분에 기존 보유분 총 5766만4209주를 더하면서, 전체의 54.79%에 해당하는 총 1억1801만5555주 지분을 가지게 됐다.
SPA는 주식매매거래에서 매도자와 매수자간의 권리와 의무 등을 규정하며, 법적 구속력을 지녀 향후 분쟁 예방으로 양측의 이익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명소노그룹은 항공 안전과 정비 역량 강화, 전문인력 확대, 수익성 증대 그리고 레저-항공 산업 간 시너지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사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항공 안전’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의 가치로 삼겠다”며 “국제 안전 기준에 맞는 엄격한 운항 절차와 규정 준수, 항공기 정비 및 점검 시스템 등 안전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계속해서 “티웨이항공은 단거리 노선 위주의 국내 LCC와 달리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까지 보유한 만큼 조종사와 승무원 및 정비인력 등의 역량과 고객 서비스 등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대명소노그룹은 기존 LCC 사업 모델을 넘어 FSC(대형항공사)에 버금가는 서비스와 기재 운영 등으로 고객 입장에서 합리적 선택지가 될 수 있는 항공사로의 성장 그림도 그리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증대시키겠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명소노그룹은 올해 오픈 예정인 쏠비치 남해를 포함한 국내 20개 호텔·리조트와 미국, 프랑스, 하와이 등의 해외 인프라를 토대로 연계상품 개발, 프로모션, 여행사를 통한 마케팅 등 산업 간 시너지를 준비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대형 항공 얼라이언스 가입 추진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사업범위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사명을 변경하고 ‘SONO’(소노)만의 정체성을 확립시켜 기존 항공사들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으로 항공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대명소노그룹 서준혁 회장은 “항공 산업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둬야하는 산업군으로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항공사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며 “안정적인 경영과 고객, 임직원 모두를 만족시키는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