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이 26일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동해 비축기지를 찾아 현장 안전경영을 실시했다.

봄철 해빙기는 얼었던 지반이 녹으면서 토사 유출, 도로 파손, 시설물 침하 등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선제적인 시설물 안전점검이 필요하다.
아울러 건조한 날씨로 인한 산불사고 등의 위험이 높아 자연재난 대비 대응체계 점검도 중요하다.
김동섭 사장은 비축기지 내 제품탱크와 트럭 입출하대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 이행 상태를 확인했으며,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활동과 철저한 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안전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며 현장에서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석유공사는 전국 9개 지역에서 석유비축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석유수급 위기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약 1억배럴의 전략비축유를 저장하고 있다.
이는 비상 상황 발생 시 약 115일간 국내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김동섭 사장의 이번 현장 안전경영은 올 초 시행한 여수비축기지 동절기 안전점검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시행한 것이다.
김동섭 사장은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석유 수급의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는 만큼 비축기지 현장의 철저한 안전점검과 안전사고 예방이야말로 에너지 안보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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