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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민 과일’ 사과·배를 지키는 노력

사과와 배는 ‘국민 과일’이다.
연중 꾸준히 소비되는 품목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경기·강원·충청·전라·경상 권역마다 사과·배 주산지가 있어 다른 과일보다 생산량이 많고, 무엇보다 수확 후 저온 저장을 통해 연중 출하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가 일 년 내내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금(金)’으로 통한다.
작황 부진으로 평년보다 상품성 있는 사과·배 수확량이 줄면서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사과와 배 같은 노지 과수는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봄철 이상 저온, 여름철 폭염, 가을철 늦더위와 집중호우, 겨울철 극한 한파와 같은 이상 기상은 작물 생장에 비정상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특히 열매가 달리기 시작한 이후부터 수확 시기까지 고온다습한 날이 잦으면 곰팡이병이나 세균병이 발생해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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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철희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원예작물 생육협의체를 운영하며 사과와 배를 비롯해 포도, 복숭아, 감을 포함한 5대 과종에 대한 이상 기상 대응 생육 관리 기술 보급을 강화하고,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 합동 작황 점검을 통해 각 주산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더불어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지역별 기상과 작목별 재해 예측 정보를 농업인에게 전송하여 현장 대응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탄저병과 같은 일반 병해충과 식물방역법상 금지 병원균으로 지정된 과수화상병에 대해서는 개선된 예찰·방제 체계에 따라 도농업기술원·시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

일반 병해충은 조기 발견, 신속 대응에 역점을 뒀다.
병해충 발생 양상 변화에 맞춰 예찰 기간과 주기를 조정하고, 대학 등 관련 분야 전문가 및 주요 작목 생산자단체와 연계해 지역 단위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방제 효과 제고를 위해 병 발생 초기에 실시한 대응조치를 점검하며 추가 방제와 예찰 관리 등을 통해 생육 후기 피해 최소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과수화상병은 2022년부터 사전 예방 체계로 전환한 뒤, 발생 감소세가 뚜렷함에 따라 사전 예방 강화와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사전 예방 중점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과수 궤양 및 감염 의심 나무를 집중적으로 제거 중이다.
병원균은 매우 추운 겨울철을 제외하고 언제든지 전파가 가능하므로 과수 생육 전 기간에 걸쳐 방제 안내와 점검을 진행하고, 특히 과수화상병 중점 발생 시기인 5~7월에는 매주 화요일을 ‘화상병 예찰의 날’로 시범 운영하여 농업인의 자가 예찰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과수화상병이 확진된 경우, 7일 이내 매몰하여 주변 과수원으로 전파를 차단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농촌진흥기관 단독으로는 역부족이다.
과수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이 함께해야 안정 생산과 품질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우선은 봄철 냉해 예방을 위한 과수원 관리 요령을 숙지하고, 방상팬·미세살수장치 등 피해 경감시설의 작동 여부 점검을 해야 한다.
아울러 지난해 탄저병이 발생한 곳은 과수원 내 낙엽과 썩은 과실을 제거해야 병원균 밀도가 줄어 올해 재발을 막을 수 있다.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궤양 제거를 서둘러 마무리하고, 개화 전·개화기 방제를 위한 약제 살포 계획 수립도 속도를 내야 한다.
모두의 노력이 하나가 되면 과수 안정 생산의 토대는 더욱 탄탄해진다.

권철희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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