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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 코트라 사장 "글로벌사우스 진출 집중··· 수출 '5강' 시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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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은 27일 서울 종로구에서 취임 100일을 기념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이효정 기자]

"글로벌사우스 시장 진출 등 다변화를 통해 '수출 5강' 시대를 열겠다.
"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포부를 밝히며 "아세안·인도 등 글로벌사우스 지역에서의 수출 시장 확대와 품목 다변화를 통해 수출 중소기업 10만개를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2022년 9만2448개에서 지난해 9만5949개로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코트라는 연내 멕시코(몬터레이)와 조지아(트빌리쉬) 등 2개 지역에 무역관을 신규 개소할 계획이다.
또 첨단기술 경제 발전 흐름을 반영해 반도체·인공지능(AI), K-그리드, 바이오, 항공·방산, 조선·해양 등 7대 분야의 거점 무역관을 선정하고 다음달까지 30대 수출 프로젝트를 발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미·중 갈등 심화에 대비해 북미 지역 본부를 기존 뉴욕에서 워싱턴DC로 옮기고 무역수출비상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중(對中) 통상 전략 변화도 요구된다.
강 사장은 중국을 '경쟁자에 가깝다'고 평가하며 "최근 중국을 방문했는데 한국을 바짝 추격했거나 이미 능가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중 패권 다툼에도 한국은 양쪽을 다 보면서 실리를 추구해야 한다"며 "중국과 적정한 격차를 유지한다면 우리 경쟁력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 사장은 중국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상향되고 있는 것을 예로 들며 "한국의 수준 높은 소비재와 첨단기술이 포함된 중간재 등의 대중 수출이 유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이후 현지 지원 방안도 모색 중이다.
코트라는 러·우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 현지 무역관을 철수하지 않고 운영 중이다.
강 사장은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에 대비해 우크라이나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진출 기업들의 애로는 무엇이 있는지 등을 모니터링하며 대비하고 있다"며 "전쟁 이후 재건은 전력과 상수도, 의료 등이 있는데 한국 기업이 이런 인프라에서 강하다"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임기 내인 2027년까지 무역관을 기존 120개에서 140개로, 연간 예산은 6649억에서 7500억원으로 확대하고 인력도 1838명에서 1900명으로 늘리겠다고 소개했다.
그는 "경제안보 기관으로서 제대로 일을 하기 위해선 조직과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아주경제=이효정 기자 hy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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