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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임자도 ‘홍매화의 섬’으로 탈바꿈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임자도를 ‘홍매화의 섬’으로 조성하기 위해 백매화를 홍매화로 바꾸는 접목 작업을 2년 연속 진행하고 있다.


28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홍매화 접수 6만 개를 접목한 결과 60%의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이에 힘입어 지난 25일부터 추가로 5만 개를 접목 중이다.


접목은 한 나무의 싹이나 가지(접수)를 뿌리가 있는 나무(대목)에 붙여 성장시키는 기술로, 이를 통해 정원을 홍매화로 가득한 경관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접목 대상인 백매화 1,200주는 1004섬 튤립·홍매화 정원 내 향설원에 식재된 것으로, 해남 보해농원에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로 베어질 위기에 처했던 나무들이다.
이를 기증받아 매실 생산용에서 관상용으로 활용하면서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다음 달 6~9일 홍매화 축제가 예정돼 있으며, 지난해 접목 사업의 성과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로, 조선 홍매 645주와 비매 1,625주가 어우러져 관광객들에게 화려한 홍매화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자도는 조선 문인화의 영수 조희룡 선생의 유배지로, 우봉 선생은 시와 그림 등에 뛰어났으며, 특히 매화를 사랑해 주로 그렸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런 서사를 바탕으로 신안군은 임자도를 홍매화의 섬으로 조성하고 있다.


박우량 군수는 “이번 접목 사업은 단순한 조경 사업을 넘어, 백매화를 홍매화로 변신시키는 ‘연금술’과도 같다”며 “홍매화 축제에서 붉게 물든 임자도의 새로운 모습을 많은 분이 직접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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