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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대구서 2·28정신 계승·민주역사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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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고광완 행정부시장 등 대표단은 28일 대구를 방문, 4·19 혁명 도화선이 된 대구 2·28민주운동 정신 계승과 민주 역사 연대·협력을 이어 갔다.
광주 대표단은 이날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5주년 대구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식’에 참석, 2·28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대표단은 고광완 부시장을 단장으로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5·18행사위원 등 2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기념식에 앞서 대구 두류공원 2·28민주운동기념탑을 찾아 헌화·참배했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경북고 등 대구지역 8개교 학생들이 독재정권에 맞서 자발적으로 일으킨 광복 이후 최초의 학생민주운동으로 3·8민주의거, 3·15의거,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특히 정의와 인권,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이뤄졌던 숭고한 희생정신이 담긴 5·18민주화운동과 대구 2·28민주운동의 동질감은 영호남 화합의 가장 모범적 협력관계로 불리는 달빛동맹의 정신적 원천이 되고 있다.


달구벌(대구)과 빛고을(광주)에서 따온 ‘달빛동맹’은 지난 2009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광주시와 대구시가 의료산업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달빛동맹’이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됐다.
이후 2013년 3월 ‘달빛동맹 공동협력 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교류를 강화했다.
‘대구 2·28 민주운동 기념식’과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시장 등 대표단이 교차 참석하며 상호 역사적 사건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연대와 우의를 공고히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대구 민주운동(2·28), 부마항쟁(10·16), 제주항쟁(4·3) 등 민주 역사를 보유한 도시와 민주 정신 계승 문화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고광완 부시장은 “앞으로도 두 지역이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진정한 의미의 형제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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