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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담배 필 땐 좋았는데”…‘이것’ 확률 70% 이상 높인다

금연, 절주, 규칙적인 신체 활동…‘건강수명’ 늘리는 3가지 핵심 요소

김모(68)씨는 은퇴 후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자주 마시고, 오랜 습관처럼 담배를 피웠다.
특별한 운동도 하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TV를 보거나 가벼운 산책 정도로 보냈다.

몇 년이 흐른 후 김 씨는 잦은 기침과 체중 감소를 경험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건강검진에서 폐암 초기 진단을 받으며 충격을 받았다.
의사는 김 씨의 오랜 음주와 흡연 습관, 운동 부족이 주요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치료를 받으며 뒤늦게 생활 습관을 바꾸기 시작했지만, 이미 건강을 되돌리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그는 “좀 더 젊었을 때 건강을 관리했더라면 이렇게 후회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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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음주와 흡연을 즐기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생활 습관이 한국 노년 남성의 암 발병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 강서영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을지대학교 의대 최희준 학생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2008~2009년 사이 65세 이상 남성 6만4756명을 8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종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 ‘암(Cancers)’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이 2년마다 시행된 국가 건강검진에서 총 네 차례 응답한 생활 습관 관련 지표를 분석했다.

흡연, 음주, 신체 활동 부족 등의 요인에 따라 점수를 부여했다.
네 번의 검진 기간 동안 한 번도 해당되지 않으면 0점, 모든 항목에 해당하면 최대 12점을 부여하는 방식이었다.

8년간의 연구 기간 동안 대상자 중 1만3130명(20.3%)이 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생활 습관 점수가 높을수록 암 발병 위험이 증가했다.

0~2점군 대비 3~5점군의 암 발생률은 약 10% 높았다.
6~8점군은 54%, 9~12점군은 무려 7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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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연구 대상자의 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 3분의 1가량이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으로 비만 상태였다.
현재 음주 또는 흡연을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25%를 넘었다.

74.2%가 ‘규칙적 신체 활동을 하지 않는다’라고 답해 노년 남성의 운동 부족이 심각한 수준임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노년기에도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암 예방에 중요하다”며 “금연과 절주,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실천하는 것이 건강 수명을 늘리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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