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저수온으로 인한 양식 어류 집단 폐사가 이어지고 있다.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80억 원에 달한다.

1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저수온 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막만 일대 양식장에서 참돔 등 어류 폐사 신고가 계속되고 있다.
평년 8도 수준이던 이 지역 수온은 최근 4도까지 떨어졌다.
특히 한계 수온이 6도에 그쳐 추위에 약한 참돔 피해가 집중됐다.
이날 기준 70개 어가에서 약 298만2천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수시는 남해수산연구소에 원인 분석을 의뢰하고, 이르면 다음 주 합동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저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취약 품종 어류의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양식장 현장 지도 점검 및 어장관리 요령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날 남면 화태리 양식장을 방문해 어업인 및 어촌계장들과 피해 현황을 점검했다.
정 시장은 “신속히 피해 조사를 마치고 복구 계획을 수립해 조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시아경제(www.asiae.co.kr)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