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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최적지”…상주·영천·군위 ‘대구 군부대 이전’ 후보지 선정 앞두고 ‘총력전’

이달 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지 발표를 앞두고 후보지들이 총력 유치전에 나섰다.

2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후보지 선정을 맡은 대구정책연구원은6일 군부대 최종 이전지를 발표한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21일 국방부로부터 통보받은 경북 상주시, 영천시, 대구 군위군 3곳 후보지 가운데 사업성과 수용성을 평가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다.
시는 공정한 평가를 위해 대구정책연구원에 평가를 맡겼다.
상주시 상주향교에서 대구 군부대 이전 유치를 위한 '2025 상주 만인소 봉소 의례’가 열리고 있다.
상주시 제공
대구 군부대 이전 사업은 지역 내 육군 제2작전사령부를 비롯해 제50보병사단,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 방공포병학교 등 5개 군부대를 외곽으로 옮기는 것이다.
도시가 팽창하며 도심에 있는 군부대가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이전 사업이 추진됐다.

시는 군부대 후적지를 신성장 거점으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전체 용지는 5.65㎦에 달하며, 사업은 사업자가 시설물을 군에 기부한 대가로 후적지를 양도받아 개발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한다.

최종 후보지 선정이 수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예비 후보지들은 현재 치열한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달 20일 상주향교에서 지역 유림 100여명이 모여 ‘대구 군부대 이전 유치를 위한 2025 상주 만인소(萬人疏) 봉소의례’를 열었다.
‘만명의 뜻은 곧 천하의 뜻’이라는 의미인 만인소는 조선시대에 유생들이 연명애 올린 집단 상소를 말한다.
이번 만인소에는 상주 시민 1만781명이 서명했다.
시는 2030년 중부내륙고속철도 개통 등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우수한 점과 저렴한 공시지가, 풍부한 가공 부지, 교육발전특구 지정 등을 강점으로 알리고 있다.
전국영천시향우회연합회 회원 등이 대구 군부대 이전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영천시 제공
영천시는 지역 종교계까지 군부대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천주교 괴연공소에서 영천성당 이용동 신부 주관으로 군부대 유치 행사가 열렸고 영천시 기독교연합회가 유치 기원 조찬 기도회를,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가 소원성취 기원 법회를 잇달아 열었다.
시는 육군3사관학교 등 지역 내 군부대가 많다는 점을 앞세워 ‘군 친화도시’라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영천고가 군인 자녀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된 점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군위군은 지난달 19일 군위전투전승기념공원에서 군민 2만3000여명을 뜻을 모아 군부대 이전지 선정을 기원하는 대대적인 행사를 벌였다.
군은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 신공항과 연계해 항공·철도·도로 등 교통망이 우수한 점, 신공항과 들어설 복합레저단지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점, 대구 내 이전으로 군 자녀들의 대구 학군을 유지할 수 있는 점 등을 내세운다.
군위군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대구 군부대 이전 기원 '군위군합창단 사랑의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군위군 제공
지자체들은 5개 군부대가 한꺼번에 이전하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을 절호의 기회로 보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대구정책연구원이 분석한 군부대 이전 경제 효과를 보면, 이전 지역에는 매년 생산유발액 4668억원, 부가가치유발액 2357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취업유발 인원도 4000명에 이른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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