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 급감으로 폐교 위기에 몰렸던 광주 광산구 본량초등학교가 교육공동체의 노력으로 신입생을 유치했다.

4일 광주교육청에 따르면 본량초는 농촌 소규모 학교다.
지난 2022년 신입생 6명에서 2023년 4명, 지난해 2명으로 줄었다.
2025학년도에는 학구 내 입학 대상자가 1명, 병설 유치원은 0명에 그쳤다.
위기 속에서 교직원과 학부모, 지역사회가 ‘농촌 작은학교 살리기’에 나섰다.
‘스스로,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광주교육청 주관 ‘2024년 광주학교 자치 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원탁토론회, 손 모심기 체험, 축제 한마당, 김장 나눔 등 다양한 활동도 이어졌다.
‘농촌 자율학교’의 특성과 텃밭 가꾸기, 농촌 체험, 1인 1악기 프로그램 등을 적극 홍보한 결과, 올해 본량초와 병설 유치원은 각각 4명, 5명의 신입생을 맞았다.

본량초는 지난 1년간 성과를 담은 ‘2024 본량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발간할 예정이다.
김정우 교장은 “학부모와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학교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아이들이 행복하게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시아경제(www.asiae.co.kr)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