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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폭설'에 경북 6곳 교통통제… 745가구 한때 정전

포항∼울릉 여객선 이틀째 운항 중단
울진 금강송면, 누적 적설량 26.1㎝
포항. 경주시 등 제설 작업 총력


3일에 이어 4일에도 경북 울진 등 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일부 국도와 지방도 통행이 제한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울진 금강송면은 누적 적설량이 26.1㎝를 기록했다.

기상 악화로 포항과 울릉을 잇는 여객선도 지난 3일 오전부터 이틀째 운항이 중단됐다.
안동시 서후면에 쓰러진 나무.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도·포항시 등에 따르면 도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도내 6곳의 군도와 지방도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통제 도로는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마락리 군도3호선 4㎞, 영천시 임고면 수성리∼포항시 기계면 봉계리 지방도 921호선 4.5㎞, 포항시 기북면 성법리∼죽장면 상옥리 지방도 921호선 6.2㎞ 구간이다.

영양군 수비면 신원리∼울진군 온정면 선구리 국도 88호선 12.6㎞,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춘양면 서벽리 지방도 915호선 8㎞,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 일원 지방도 910호선 2㎞ 구간도 포함됐다.

포항과 울릉을 잇는 여객선도 3일 오전부터 다니지 못하고 있다.

영주·문경·봉화·울진 4개 시·군 11개 마을 745가구에 정전이 발생했으나 현재는 모두 복구됐다.

도는 안동 3곳, 영양 1곳의 비닐하우스와 안동 4곳 축사에서 눈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울진지역 6가구 6명은 눈 피해 발생을 우려해 사전 대피한 상태다.

도와 각 시·군은 비상1단계나 초기대응단계를 발령한 뒤 제설작업과 점검에 나서고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나무 쓰러짐 37건, 차량 미끄러짐 16건 등 신고가 들어와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3~4일까지 울진 금강송면에는 26.1㎝, 영양군 수비면에는 17.9㎝, 경주시 토함산 일대에는 8.7㎝의 눈이 내렸다.

경북 일부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포항시와 경주시는 제설 작업에 총력전을 펼쳤다.

포항시는 시민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 인력 및 장비를 총동원, 신속한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기에 앞서 선제적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비를 철저히 해줄 것을 유관기관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소방서, 경찰서,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상황대응체계를 마련했다.
포항 제설차 작업 현장. 포항시 제공
또한 대설주의보 발효 직후 전직원 1/3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한편 대설주의보가 발령되기 전인 예비특보 단계부터 청소 차량과 굴착기, 덤프트럭 등 장비와 제설제 24톤을 투입해 포항 시가지 주요 도로와 산간 지역, 고갯길 등을 중심으로 제설 및 사전 살포 작업을 실시했다.

특히 시내 지역과 달리 많은 눈이 내린 죽장면의 상습 결빙 구간인 상옥리 샘재, 성법재, 가사재, 통점재, 하옥리에 대해서는 차량 통행을 위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3일 오전에는 교통 안내, 낙상 사고 예방 등을 위해 재난 문자를 발송해 기상 상황 및 대설 대응 행동 요령을 적극 안내했다.

4일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읍면동에서 시민 통행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3일부터 흥해읍에서 신광면에 이르는 도음산 구간과 지방도 921번 이리재 구간(기계면) 등 4개 구간은 안전을 위해 교통 통제됐지만 4일 오전 9시 현재 3개 구간은 통행이 재개됐다.


단, 기북 성법리에서 죽장 상옥리 구간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강풍을 동반해 지역에 눈·비가 내리고 있어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시민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도 교통보행자 안전, 시설물 피해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에는 4일 오전 6시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날 오전까지 일부 북구 산간 지역에는 5c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으며, 현재 포항시에 눈 관련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경주시도 4일 새벽부터 내린 눈과 기온 하강으로 인해 도로 결빙이 우려됨에 따라 긴급 제설작업에 나섰다.
경주시가 4일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인한 도로 결빙을 막기 위해 주요 도로에서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부 지역 평균 1.5cm, 산내면과 서면 및 양남면 산간 지역은 최대 3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며, 결빙 예방을 위한 제설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새벽 1시부터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공무원 등 38명을 투입해 도로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오전 4시부터는 적설 구간에 제설제를 살포했고, 오전 6시부터는 기온 하강으로 인해 결빙이 우려되는 구간에 추가로 제설제를 살포했다.

현재 국도와 지방도를 포함한 주요 도로는 제설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통행에 큰 불편은 없는 상태지만, 일부 지역은 제설 작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국도 14호선(외동~양남) △지방도 921호선(산내 대현) △지방도 945호선(경감로, 장항석굴) 등 적설량이 많았던 도로에서는 집중적인 제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산업로 △태종로 △대경로 △강변로 등 시가지 주요 간선도로에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제설작업과 순찰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제설작업에는 덤프 차량 16대와 굴삭기 1대 등 총 17대의 특장 장비가 투입됐다.
작업에는 공무원 20명을 포함해 38명이 동원됐으며, 염화칼슘 20t, 소금 35t, 염수 2만2000ℓ가 살포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들은 감속 운행을 준수하고, 경주시가 제공하는 제설작업 상황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울진·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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