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남부소방서가 숙박시설 완강기 1단계 점검을 마쳤다.
수원남부소방서는 지난달 28일 기준 '완강기 거치대에 상시 걸어두기' 대상 총 192곳의 숙박시설 중 161곳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앞으로 나머지 시설에 대한 점검을 마무리해 추진율 100%를 달성할 계획이다.
완강기는 고층 건물 화재 시 사용하는 비상 피난 장비로, 3~10층 건물에 설치돼 있다.
주요 구성품은 벨트, 고리, 후크, 조속기, 로프로 이뤄져 있으며, 25~150kg 체중 범위에서 사용 가능하다.

고영주 수원남부소방서장은 "완강기를 거치대에 걸어두었을 때 피난시간을 4분가량 줄일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토대로 이번 점검을 진행하게 됐다"며 "특히 숙박시설에서 완강기는 귀중한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도 점검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부천 호텔 화재의 경우 모든 객실에 있어야 할 간이 완강기가 절반 가량이 구비되지 않은데다, 완강기 로프 길이도 화재 안전 기술기준에서 정하는 기준에 미치지 못해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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