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3만8000여명 서명 동참
서울 마포구가 서울시의 ‘마포 추가 소각장’ 건립 계획에 반대하는 주민 3만8000여명의 서명부를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과 서울시에 낸다.
4일 구에 따르면 박강수 구청장과 주민 대표 20여명은 5일 서울고법과 서울시청을 찾아 주민 서명부를 제출하고 추가 소각장 건립 백지화 의지를 피력할 예정이다.
구에는 2005년부터 750t 용량의 자원 회수 시설이 운영 중이다.
구는 “20년 넘는 세월 동안 주민들이 시설로 인한 피해를 감내한 것”이라며 “그런데도 시는 2026년 쓰레기 매립 금지에 대비한다는 이유로 주민 의견 수렴 없이 1000t 용량의 광역 자원 회수 시설을 상암동에 조성한다며 구민들의 생존권과 재산권을 무참히 짓밟고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월 마포 구민 1850명이 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시설 입지 결정 고시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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