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택 태양광 지원사업에 106억원 편성…6100가구 수혜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3-05 07:28:13

경기도가 ‘주택 태양광 지원 사업’ 예산을 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확대한다.

경기도는 주택 태양광 설치비 지원을 확대해 도민의 생활비 부담 절감과 국내 태양광 기업의 경쟁력 제고, 나아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주택 태양광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경기도는 6일 수원 광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2025 전력자립 10만 가구 프로젝트 시군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설명회는 31개 시군 사업담당자를 대상으로 전년과 달라진 전력자립 10만 가구 프로젝트 세부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자체 개발한 ‘경기도 주택태양광 지원시스템’ 사용 방법을 교육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올해 사업 예산을 전년 51억원에서 106억원으로 2배 이상 증액하고 지원방식도 개선했다.

먼저 주택 태양광 설치를 원하는 가구는 많지만 예산 부족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도민의 자부담 비율을 30%에서 50%로 높이는 대신 더 많은 가구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이로써 지난해 지원 규모는 2600여 가구였지만 올해는 6100여 가구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지원 방식은 시군 연계 사업과 경기도 단독 지원 사업 등 두 가지다.
경기도 단독 지원 사업은 ‘일시납’ 또는 ‘분할납’ 중 선택할 수 있다.

분할납 지원 방식은 올해 새로 도입된 방식으로 설치 비용을 한 번에 납부하기 어려운 도민들을 위해 7년에 걸쳐 납부할 수 있도록 유예를 둔 제도다.
자부담 비율이 10%P 높지만, 별도의 이자 없이 7년 분할 납부를 고려하면 실제 도민 자부담은 50% 수준이라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경기도가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50가구를 표본 조사한 결과 가구당 월평균 전기요금은 7만원가량 절감돼 3년이면 주택 태양광 설치비용을 회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가구는 더 큰 폭으로 요금이 절감돼 더 빨리 비용이 회수될 수 있다.
주택 태양광 설치비 기준은 한국에너지공단 기준 단가에 따라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경기도가 주택 태양광 예산을 대폭 증액한 이유는 전기료 절감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며 "도민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국내 태양광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며, 기후위기 대응에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