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지역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이상기류’ 경기도정…오후석 부지사, 김세용 GH 사장 돌연 사퇴

‘북부특별자치도’, ‘북부대개발’ 이끌던 오후석 행정2부지사 명퇴
경기 북부 최고 실무 책임자…‘용퇴’, ‘불화’ 등 다양한 해석 나와
‘지분적립형 주택’ 등 주택정책 사령탑 김세용 사장도 돌연 사표
반려 없이 사표 수리, 이튿날 퇴임식…대학교 강단으로 돌아가


‘경기북부대개발’과 ‘지분적립형 주택’으로 민선 8기 경기도의 핵심사업을 이끌던 두 수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하면서 도정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정부와 도의회 등이 발목을 잡으면서 좌초되거나 미뤄진 정책들에 책임을 졌다거나 도 집행부와 불협화음이 단초가 됐다는 얘기까지 다양한 해석들이 나온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지난주 명예퇴직을 신청했고,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은 이날 사직서를 냈다.
두 사람이 제출한 서류는 모두 반려 없이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 안팎에서 오 부지사의 사퇴를 두고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야심 차게 진행돼온 경기북부대개발의 주축으로, 경기 북부를 김동연 지사로부터 위임받아 실질적으로 책임져온 실무자이기 때문이다.

오 부지사는 올해 초 ‘경기북부대개발 전담팀(T/F) 총괄 점검회의’에서도 “명실상부한 경기 북부 시대를 열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확인하는 해를 만들겠다”며 남다른 의욕을 드러낸 바 있다.

경기도 광교 청사
오 부지사는 정년까지 2년 가까이 남겨둔 상태로, 도 안팎의 평가도 호의적이다.
1994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도 경제실장과 용인시 제1부시장, 행정안전부 생활안전정책관 등을 지냈다.

도 관계자는 “오 부지사가 지난해 11월부터 사의를 표했으나 계엄·탄핵 정국으로 시기가 미뤄졌다”며 “유능한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양보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오 부지사가 정부의 반대로 사실상 좌초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에 책임을 졌다거나, 집행부 고위 인사와 갈등을 빚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세용 GH 사장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출신인 김 사장도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임기를 10개월가량 남겨두고, 이달 중순 출입기자단과 식사 약속까지 잡은 터라 급작스러운 사퇴는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사의 표명 이튿날인 5일 곧바로 퇴임식을 가질 만큼 속전속결로 진행된 것도 눈길을 끈다.
GH 안에서도 김 사장의 사퇴를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년여간 GH를 이끌어온 김 사장은 주택정책에선 김 지사의 오른팔이나 다름없었다.
김 지사 ‘기회 시리즈’의 주택 판인 지분적립형 주택을 꾸준히 추진해왔으나 도의회가 발목을 잡으면서 아직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도 집행부 일부 인사와는 불화설까지 제기됐다.

김 사장은 고려대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 미국 컬럼비아대 건축대학원 석사학위 및 고려대 대학원 건축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도시설계학회장, SH 사장 등을 역임했다.
퇴임 이후에는 학계로 돌아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두 사람의 사임을 놓고 도 집행부와 불화설 등을 부인하고 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공유버튼
첨부파일
  • newhub_20250305501406.jpg
  • newhub_20250305501404.jpg
  • newhub_20250305501405.jpg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먮뵒��
HTML�몄쭛
誘몃━蹂닿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