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는 지난달 25일 세종~포천 고속도로 건설 현장 붕괴사고로 통제됐던 국도 34호선 운행이 4일 오후 3시부터 재개됐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한국도로공사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국도 34호선 인근 교각의 안전 점검 및 사후환경영향조사와 함께 청용천교 하부 잔해물 제거 등 복구공사를 진행했으며,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확인 등을 거친 뒤 도로 개방을 결정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오전 9시 49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일대 세종~포천 고속도로 포천 방향 구간 청룡천교 공사 현장에서 교각 위 상판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0명이 추락, 매몰돼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시는 사고 직후 김보라 시장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관계기관 대책회의와 유가족 지원을 위한 비상근무반을 운영했다.
이후 시행청 및 시공사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피해 가족·목격자·마을주민 등을 대상으로 심리회복 전문 상담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안성시와 한국도로공사, 시공사 등이 마을주민 교통비 지원 등 각종 보상과 관련된 주민설명회도 개최했다.
김 시장은 "이번 사고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을 위해 경로당 등에서 집단상담이 꾸준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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