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강원특별자치도 원주 혁신도시의 급격한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교육 환경이 여전히 열악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찬성 강원특별자치도의원(더불어민주당, 원주)은 5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혁신도시 내 남자고등학교 부재 문제를 지적하며, 해결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전 의원은 “혁신도시는 원주의 대표적인 성장 지역으로, 반곡관설동은 강원도 내에서도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라며 “그러나 현재 운영 중인 단 한 개의 고등학교가 여자고등학교(원주여고)여서 남학생들은 먼 거리를 통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혁신도시 내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가 운영 중이지만, 남학생들은 원거리 학교로 하루 1시간 이상 통학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피로 누적과 학업 집중도 저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전 의원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원주 지역 내 기존 고등학교의 학생 수용 가능 여부와 향후 학령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추가적인 고등학교 신설이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이는 현실을 외면한 탁상행정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기존 고등학교 이전, 영서고 부지를 활용한 인문계 학급 증설, 원주여고의 남녀공학 전환 등 세 가지 해결책을 제안하며, “혁신도시 내 교육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이주한 주민들이 다시 수도권으로 돌아가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녀공학 전환에 대해서는 “원주여고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동문들의 담대한 발걸음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논의를 요청했다.
또한,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통학 에듀버스 증차 및 노선 확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혁신도시는 원주의 미래 성장동력인 만큼 교육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라며 “강원도교육청과 원주시가 협력하여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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