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대표이사 이동훈)가 광주시 서구에 한강 작가의 대표작 및 추천도서 400권을 기부했다.
6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기념하며 시민들과 기쁜 소식을 함께 나누고자 기부를 결정했다.

이날 광주서구청에서 김이강 서구청장과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강 작가 도서 전달식이 열렸다.
광주신세계는 이 자리에서 한강 작가의 대표작인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 등 600만원 상당의 도서 400권을 서구청에 기부했다.
광주신세계가 기부한 도서는 서구 구립도서관과 공립작은도서관 등에 전달돼 시민들이 자유롭게 대여해 읽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선정 소식이 전해진 직후 광주신세계는 수상을 기념하고자 작가의 작품 세계와 대표작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후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시민들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지난 1월 2일부터 3월 3일까지 본관 1층 광장에 한강 북라운지를 운영했다.
광주신세계가 본관 1층에 조성한 한강 북라운지는 시민 누구나 한강 작가의 작품을 읽고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이곳에는 작가의 대표작인 소년이 온다를 비롯해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등 총 15종과 작가 추천 도서 5종 등 도서 400권이 준비됐다.
시민들이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 등도 마련했으며 책을 읽은 감상을 적을 수 있는 공간을 설치해 이용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 국내 도서 이외에 영국과 미국에서 출판된 한강 작가의 도서까지 갖춰 한국을 넘어 세계로 진출하는 한국 문학의 저력을 확인하게 해줬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이사는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다짐을 실천하고자 현지법인으로 출범한 광주신세계가 3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2025년에 한강 작가의 도서를 시민들에게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기부한 도서를 통해 많은 분들이 문학에 관심을 갖고 또 다른 한강 작가가 탄생하기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sdhs67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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