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제약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7일 공시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122억원, 영업이익 80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각 11.1%, 20.3% 증가한 수치다.
동국제약은 2018년 매출 4000억원을 넘긴 이후 6년만에 매출 '더블링(두배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20년 영업이익(847억원)에 이어 가장 높았다.
이는 매출액 증가에 따른 판매비와 일반관리비의 효율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헬스케어 사업부문에서 진행 중인 유통 채널 다각화가 수익성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향후에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미래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이를 통한 신제품 개발 및 출시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OTC(일반의약품)사업, ETC(전문의약품)사업, 헬스케어사업, 해외사업, 동국생명과학(자회사) 등 전 사업부문에서 균형 있는 성장세를 보였다.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기존 브랜드의 수요 창출과 함께 일반품목군들의 고도성장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사돌, 마데카솔 제품군, 카리토포텐, 일반품목군 등은 두 자리 수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전문의약품 사업부문에서는 작년 제네릭 약가인하와 어려운 변수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갔다.
조직적으로는 종합병원 영역을 확대했고 마케팅팀을 세분화하면서 전문성을 강조했다.
에스테틱사업부를 신설해 지속 성장을 위한 변화와 체질개선을 시도했다.
매년 만성질환, 근골격, 비뇨, 중추신경계(CNS), 소화기복합제, 에스테틱과 관련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치료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헬스케어 사업부문에서는 제약회사의 헤리티지와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친화적 제품을 다양한 유통으로 뷰티(화장품), 생활건강, 건강식품 부문에서 선보였다.
올해부턴 온라인부문과 해외부문 사업을 확대하고자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토탈 헬스케어 그룹' 브랜딩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뷰티 부문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로 개인별 피부고민에 맞춘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생활건강 부문은 일반의약품 브랜드의 생활용품 확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센시안, 마데카, 덴트릭스 등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건강식품사업 부문은 뉴트라슈티컬 기반의 '마이핏'이 누적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해외사업(수출) 부문인 글로벌 사업본부는 시장과 고객 관점에서 사업을 재편했다.
전신 마취제인 포폴 주사와 항생제 원료인 테이코플라닌 등 주력 제품들은 전략 시장에서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
중남미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코스닥에 상장한 동국생명과학은 전년 대비 9.7% 증가한 매출액 13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9.7% 증가한 119억원으로 예상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