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국회도서관 분관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국회도서관 광주관 유치 추진위원회’는 지난 5일 광주시의회에서 발기인대회를 열고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위원장은 장우권 전남대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광주시민 25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추진위는 올해 발기인 추가 모집, 10만 서명 운동, 학술 세미나와 토론회, 설명회 등을 통해 여론을 확산할 계획이다.
1952년 개관한 국회도서관은 장서 850만권과 4억2,000만명 이상의 전자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과 영남권에는 국립중앙도서관이나 분원이 있지만, 호남권에는 없어 정보 접근성 격차가 크다는 지적이다.
추진위는 광주에 호남 거점형 분관을 설치해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자치단체 정책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도서관으로 조성해 광주를 지식 혁신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국회도서관이 의뢰한 연구에서도 지역 분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광주관은 호남지방 의정 지원 특화 도서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관은 연면적 1만4,000㎡, 사업비 938억5,000만원 규모로 추진될 계획이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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