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곡성군(조상래 군수)은 태안사 ‘금고(金鼓)’와 ‘사적기(事蹟記) 일괄’이 전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곡성군의 국가유산은 54점에서 56점으로 늘게 됐다.
곡성 태안사 금고는 1770년(영조 4년) 조성됐으며, 크기는 지름 83㎝, 두께는 18.8㎝이다.
금고는 청동으로 만든 북으로 절에서 쓰인 의식 법구의 하나다.
태안사 금고 측면 음각 명문을 통해 제작연대, 봉안 지역 사찰, 제작자를 알 수 있고, 크기가 대형이고 조형미와 문양의 표현력이 매우 뛰어나 불교 공예사적 가치를 지녔다.
태안사 사적기 일괄은 ‘동리산태안사사적’ 외 12책이며, 태안사 기록에 관한 자료들로 조선 후기부터 근대에 이르는 필사본 문적이다.
태안사 각 전각의 내력을 알 수 있고, 역대 주지 스님과 그 시대의 불사, 사찰 운영 등을 알 수 있어 불교 문화사와 향촌 사회 측면에서 역사적 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조상래 군수는 “앞으로도 우리 군의 소중한 문화유산 보존 및 전승을 위해 적극적으로 발굴·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