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차전지 산업 동향 공유 및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 수렴
이강덕 시장, 인터배터리 2025 방문 이차전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경북 포항시가 글로벌 전기차 캐즘 및 이차전지 정세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 지원을 위한 정책 발굴과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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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6일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현장에서 에코프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
이날 간담회에는 연구기관, 기업, 전문 리서치 기관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 동향과 전망에 대해 공유하고 지원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했다.
간담회에서 이 시장은 급변하는 이차전지 시장의 변동성에 공감하고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는 기업 실적 악화, 설비투자 지연 등 이차전지 산업의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산업위기특별대응지역 지정을 건의해 왔다.
특별법 제정 등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 시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의 영향과 대응 방안, 한국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도입 가능성 등 이차전지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현안 사항과 쟁점을 논의하고, 급변하는 산업 환경 변화에 따른 지역의 대응 방안 및 산업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캐즘을 극복하기 위한 산학연관 협력 방안과 신규사업 및 과제 발굴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됐다.
전문가들은 국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기업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기술주도권 확보를 위해 시설투자금 직접지원, R&D 인프라 구축 등 중앙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확실한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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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6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포항 이차전지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
이강덕 시장은 ‘인터배터리 2025’ 현장의 경북&포항 공동 홍보관을 방문해 참가 기업 관계자를 격려하는 한편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 다원화학 등 지역 기업의 홍보관을 방문해 이차전지 기술 및 제품 동향을 살폈다.
또한 주한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 중국 BYD 등 해외 홍보관을 방문해 이차전지 글로벌 네트워킹을 확대하고, 지역 투자유치 및 비즈니스 협력을 위해 포항시의 투자·산업 환경을 적극 홍보했다.
이 시장은 “이차전지 산업이 더 큰 도약을 위한 성장통을 겪고 있는 만큼 지금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이차전지 정책의 방향타 역할을 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포항의 대들보 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경북도와 함께 오는 9월쯤 기초지자체 최초로 컨퍼런스와 박람회, 취업설명회 등을 포함한 포항 배터리 엑스포를 개최해 배터리 선도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혀나갈 계획이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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