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광복 80주년’ 나라 바로 세우기가 본격 추진된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월 2일 자신의 누리소통망에 “올해 ‘광복 80주년’은 나라를 바로 세울 이정표가 되어야 한다”면서 “불의를 단죄하고 정의를 바로 세워 국민 통합을 이루는 광복 80주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경기도는 지난 1일 106주년 삼일절 기념식을 신호탄으로 △독립기념관 건립 준비 △독립운동 사료 발굴 및 수집 △독립운동가 80인 선정 및 공훈선양 학술대회 △항일유적지 플로깅 및 국내외 독립운동 역사탐방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지원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공연 △청년이 주도하는 평화세미나 △경기권 통일+(플러스)센터 개관 △DMZ 평화 마라톤 대회 △지식(GSEEK) 온라인 교육 등 총 16개 광복 80주년 기념 사업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광복 80주년, 대한민국 역사 바로 세우기’ 프로젝트의 슬로건으로 ‘우리가 되찾은 빛, 제대로 반듯하게’로 정했다.
도는 주요 사업으로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록하고 전시하며 계승할 공간으로서 독립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10개월간 연구 용역을 진행하며, 비전과 목표, 핵심 콘텐츠 및 공간 구성, 부지 선정 등의 기준을 마련한다.
도 독립기념관 건립 준비와 관련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발굴하고, 관련 사료를 수집한 작업도 병행한다.
판결문, 수형인명부 등을 통해 독립운동가의 사료를 정리해 누락 인물이 있으면 국가보훈부에 독립유공자 포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독립유공자 2~3세대를 만나 정리하는 구술자료 발간도 검토 중이다.
도는 도내 독립유공자 1500여 명 중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80인을 선정한다.
광복회 경기도지부와 함께 추진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는 교육과 행사 등을 활용해 이들의 업적을 적극 알려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3.1절 기념행사에서는 경기도 독립운동가 80인 중 첫 인물로 조소앙 선생을 소개했다.
조소앙 선생은 1887년 경기도 교하군(현 파주군)에서 출생했으며 1913년 상하이로 망명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국무위원과 외무부장을 지낸 독립운동가다.
카이로 선언과 포츠담 선언 당시, 임시정부의 외교부장 자격으로 우리나라가 독립을 보장받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독립운동과 광복의 의미를 지역 중심으로 알리기 위해 시군 단위 문화예술 사업을 지원하는 ‘문화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올해 총 10억 3,600만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20개 내외의 시군 사업을 선정한다.
경기도 최초의 평화·통일 관련 복합문화시설인 ‘통일 플러스(+)센터’가 오는 9월 개관한다.
의정부시 캠프 라과디아 반환 공여지에 설립 예정인 센터는 통일부가 전국 7개 권역에 설치하는 지역거점 참여 플랫폼으로, 이를 광복 80주년과 연계해 남북 평화와 공존의 의미를 확산한다.
이 밖에 독립운동에 대한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경기도 평생학습포털인 지식(GSEEK)에 역사강사를 초대해 독립운동 관련 콘텐츠를 탑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피해 역사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피해자 흉상 설치 등의 기념사업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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