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70여년 전 공화당 연수원 시대를 마감하고 구의역 일대의 새로운 청사 시대를 맞게 됐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첫 입주 주인이 됐다.
원래 광진구청 청사는 1967년 공화당 연수원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1976년에는 성동구 청사로 개청, 1995년에는 광진구와 성동구로 분구하면서 광진구청으로 자리 잡았다.
60년이 지난 건물로 사무공간이 협소하고 5개 건물로 나뉘어 구민과 직원들이 아주 불편했다.
특히 구청 앞마당에 설치된 협소한 주차공간으로 66대밖에 주차할 수 없어 주민들 불편이 컸는데 신청사는 152대의 주차 공간이 마련돼 기대가 크다.
구청 간부는 "그동안 광진구청사가 협소하고 낡아 불편함이 컸는데 신청사로 이전하면 업무를 보는데 한결 편리해질 것 같다"고 기뻐했다.
광진구 신청사는 광진구자양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마련됐다.
이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대규모 첨단복합업무도시로 면모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입주도 두달여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은 올 1월 23일 준공 처리됐다.
자양1재정비촉진구역은 옛 동부지방법원과 KT 부지인 자양동 680-63번지 일대로 부지면적은 7만8119㎡에 달한다.
광진구청 통합청사(18층), 첨단업무단지(31층), 호텔오피스텔(34층), 1363세대의 공동주택 7개 동(26~48층)과 들어서 행정, 주거, 업무, 문화, 상업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단지가 조성된 것이다.
광진구 신청사는 지하 7층, 지상 48층에 연면적은 50만 6천㎡ 규모로 2017년 복합청사계획이 결정된 이후로 8년 만에 완성된 셈이다.
구는 수년 전부터 청사이전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오는 4월 중하순 경 이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경호 구청장은 "올해는 광진구 개청 30주년이 되는 해인데 오는 4월 신청사로 옮겨갈 경우 광진구의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됐다"며 "민선 8기 지난 3년간 마련한 튼튼한 발전기반을 바탕으로 가시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진구청사가 들어서는 부지는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에서 건대입구역-구의역-강변역을 잇는‘첨단산업축’의 핵심지역이다.
구의역 1일 이용객이 2배 이상 증가하고 지역발전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새로 문을 여는 광진구 통합청사에 대한 구민의 기대가 크다.
신청사는 18층 규모로 주민 편의를 먼저 고려했다.
지상 1층 로비에는 장애인 일자리를 활용한 북카페, 키즈존, 전시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지상 2층에는 구민들이 자주 찾는 여권, 교통, 세무, 지적, 주택 분야를 한데 모아 통합민원실로 꾸며 편의를 도모한다.
사무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하고 휴게공간을 곳곳에 적절히 배치해 업무효과도 높였다.
또, 지하 2층 판매시설 일부를 신성장동력 확보와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인공지능, 로봇, 메타버스 등 첨단 IT기술을 연계한 4차산업 체험공간으로 조성한다.
접근성과 편의성도 챙긴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 3번 출입구와 연결통로를 설치해 통행편의를 가진다.
광장에는 문화공원, 소공원 등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주민의 쉼터로 만든다.

김경호 구청장은“자양1재정비촉진구역 개발사업은 공공, 민간, 지역주민이 함께 소통하며 만들어낸 좋은 우수사례가 될 것이다.
구의역 일대가 행정·주거·업무·문화·상업 등 복합단지로 동북권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며“앞으로도 구민과 소통하며 발전하는 행복광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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