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대구 염색산업단지 내 폐수 유출 사고와 관련해 대구시와 대구지방환경청에 철저한 단속과 전문기관을 통한 현장조사를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5차례나 폐수 유출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8일에도 공단천 하수관로를 통해 악취와 함께 흰색 폐수가 방류되는 사고가 발생해 지역 내 환경 문제가 심각한 상태다.

김 의원은 “대구지방환경청과 대구시가 즉시 합동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책임자 처벌과 폐수 유출 가능 시설의 완전 밀폐화 등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경부와 대구환경청 등은 특별합동단속반을 구성해 폐수 유출 의심 사업장 19곳을 3월 중 우선 조사하고, 공동폐수처리장 폐수 유입 섬유염색 사업장(총 107개소)에 대해 전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염색산단 입주업체들에게 폐수관로 외 유출 금지를 엄격히 경고하는 등 예방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지연되고 있는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건의했으며, 대구시 역시 2030년까지 사업을 완공하기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사업은 서구 주민들의 환경권 보호와 서대구 역세권 개발의 핵심 사업인 만큼, 대구시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기대한다”며, “폐수 유출 사고로 불안해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 지속적인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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