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정종복 군수가 지난 7일 기장 출신 독립유공자인 박영출 선생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고 10일 전했다.

이날 참배는 광복 80주년과 삼일절을 맞아 순국선열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정 군수는 관계 직원들과 함께 엄숙히 참배를 진행한 후 독립유공자 묘소 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박영출 선생은 기장읍 동부리 출신으로 교토제국대학 졸업 후 귀국해 항일활동을 이어가던 중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대전형무소에서 수감돼 고문과 옥고의 여독으로 순국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77년에 건국포장을 1990년에는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또 1984년 국가보훈부 독립유공자 유적 정화사업의 하나로 박영출 의사 묘소를 단장하고 묘비를 세웠다.
기장군은 2023년 12월 묘소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진입로 및 묘비를 정비하는 등 참배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다.
정종복 군수는 “우리 선열들의 희생정신과 국가를 위한 고귀한 헌신을 가슴 깊이 되새기면서 기장 지역의 뿌리 깊은 독립운동 정신과 역사를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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