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시장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환영한다"며 "다만, 피해 주민들에 대한 직접적 지원이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시가 선제적으로 피해지역 안정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경미한 피해시설에 대해 우선 예비비를 투입해 긴급 복구하고 이재민들을 위한 주거안정대책반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피해 주민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0306 재난심리지원단'을 운영한다.
시는 자체 재원을 활용해 피해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기본소득 지급도 추진한다.
시는 지급 여부를 비롯해 대상과 범위 등에 대해 시의회 및 피해주민비상대책위원회와 논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백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군사훈련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재발 방지 대책, 신속한 피해 복구 및 실질적 피해 보상, 피해지역 내 이주 희망 주민을 위한 이주대책, 유휴 군사시설을 활용한 지역 상생발전 방안, 사격장 3개소 1개소로 통합 운영, 지역 이미지 회복을 위한 '기회발전특구·평화경제특구 지정' 등 6가지를 정부에 요구했다.
백 시장은 공군 전투기 폭탄 오발 사고와 관련한 피해 현황도 설명했다.
민간인 인명 피해는 중상 2명과 경상 17명으로, 이 중 7명이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재산 피해는 모두 152건으로 건물 전파 2건, 건물 소파 147건, 차량 3건 등이다.
이에 따른 이재민은 모두 13가구 25명으로 10가구 10명은 시에서 마련한 한화 콘도와 모텔에서 3가구 5명은 친인척 집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백 시장은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 피해 배상과 지원이 이뤄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포천=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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