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은 10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의성군 일제 소독의 날」을 지정하고, 군 전체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방역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방역은 지난 5일 의성군 점곡면 동변리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올해 들어 7건의 ASF 확진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진행된다.
군은 양돈농가로의 ASF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고, 지역 양돈산업에 미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이번 일제 소독의 날에는 군이 보유한 소독 차량과 이장 협의회 등 10개 지역단체의 협조를 받아 방역 인력 856명, 소독 차량 56대가 투입된다.
18개 읍·면 전역에서 농가 주변, 마을 주거지역, 생활도로 등 방역 취약지를 중심으로 집중 소독이 실시된다.
특히 ASF 발생 농가 43호에 대해서는 차량과 인력 접근을 최소화하고 드론을 활용해 기피제를 살포하는 방식으로 방역을 강화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ASF는 발생 시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철저한 방역이 필수”라며 “양돈농가들이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군은 발생 방지를 위해 축사 주변 및 접경지역 도로 소독을 강화하는 등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은 이번 방역 활동을 통해 ASF 확산을 차단하고, 지역 양돈산업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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