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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스트, 한국·일본·독일 자동차 산업 개방형 혁신 비교

국제 연구진이 디지털 전환으로 한국·일본·독일 자동차 산업의 개방형 혁신 구조를 어떻게 바꾸는지 실증 분석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은 윤진효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ABB) 연구부 책임연구팀이 한국·일본·독일 자동차 산업 개방형 혁신 연구 논문을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유럽 혁신 경영 저널'에 제1저자 겸 교신저자로 게재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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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체계도. 디지스트 제공
해당 연구는 특허 분석과 심층 인터뷰 두 가지 방법을 병행했다.
미국 특허청(USPTO)에 등록된 한국·일본·독일 주요 완성차 기업들의 특허를 조사해 2000~2001년, 2010~2011년, 2020~2021년 3개 시점을 비교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 전후 개방형 혁신의 변화를 확인했다.

심층인터뷰는 한국(디지스트 연구팀), 일본(메이죠 대학 연구팀), 독일(호엔하임 대학 연구팀)이 각국의 자동차 기업과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들을 인터뷰해 개방형 혁신의 실제 적용 사례와 산업 내 협력 방식 변화를 조사했다.

연구결과 디지털 전환에서 자동차 산업의 개방형 혁신 방식은 국가별로 형태가 달랐다.
한국은 기존 대학과 연구기관이 협력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 자동차 부품업체와 산업 내 협력을 강화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일본은 자동차 부품업체와의 개방형 혁신이 가장 활발한 국가다.
최근 다른 산업과의 협력도 증가하고 있었다.

독일은 디지털 전환을 계기로 자동차 산업과 전자·서비스·디자인 등 타 산업 간 협력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개방형 혁신이 폭넓게 확산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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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호 ABB연구부 교수. 디지스트 제공
윤진효 디지스트 교수는 "기존에는 연구개발(R&D) 중심의 협력 구조가 일반적이었지만, 디지털 전환 이후에는 자동차 산업이 타 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방향을 보인다"며 “국가별 개방형 혁신 전략이 각국의 산업 환경과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윤진효 교수 연구팀, 일본 메이죠 대학 유리 사도이 교수 연구팀, 독일 호엔하임 대학 앤드리아스 파이카 교수 연구팀이 공동 참여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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