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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진숙·김문수 “尹 파면”…삭발 단행

더불어민주당 전진숙(광주 북구을)·김문수(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이 11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 조기 파면 촉구 삭발식’을 거행하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파면을 촉구했다.


전진숙 의원은 “계엄이 선포된 지 98일째다.
1980년 5월을 겪은 저는 계엄 선포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잘 안다”며 “명치 끝에서 치솟아 오르는 분노와 내 고향 광주의 5·18을 밑거름 삼아 키워온 이 땅의 민주주의를 우습게 짓밟는 법비들의 작태를 보며 모멸감과 수치심으로 너무 괴로웠다”고 밝혔다.


이어 “계엄을 선포하고 내란을 책동했던 당사자를 법원과 검찰이 풀어준 것은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이다”면서 “제 머리카락으로 짚신을 지어 헌법재판관들에게 보내겠다.
제 몸이라도 던져 헌법재판관들에게 국민들의 밤잠 못 이루는 불안을, 윤석열 파면을 바라는 간절한 요구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헌법재판소를 향해 “시간을 끌지 말아 달라. 국가적 혼란과 국민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결정뿐이다”고 호소했다.


김문수 의원은 “삭발을 결심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헌법재판소로 공이 넘어간 지금, 저에게 남은 선택지는 이것뿐이다”며 “이날 삭발을 통해 국민들에게 절박한 외침을 전하고자 한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자, 야당 의원으로서 부당한 현실을 막을 수 있다면 기꺼이 이 머리를 깎겠다”고 밝혔다


그는 헌법재판소를 향해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며 “윤석열 파면은 단순한 법 해석이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느냐, 독재의 길로 후퇴하느냐의 문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오늘 저의 삭발은 단순한 저항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는 다짐이며, 윤석열과 내란 도당들을 끝장내겠다는 결의이자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며 “헌재는 조속히 판단을 내려야 하며, 윤석열을 파면해야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고 민주주의 국가로 남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삭발식에는 전진숙·김문수·박홍배 의원이 참여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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