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가 모두 20번 대에서 나오고, 1등 당첨자가 36명이나 쏟아지면서 조작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난 8일(토) 진행한 제1162회 로또복권 추첨 결과, 1등 당첨번호는 ‘20, 21, 22, 25, 28, 29’였다.
보너스 번호는 6.
이번 회차에서 1등 당첨자는 총 36명으로, 1인당 8억2393만원을 받게 된다.
실제 수령액은 소득세(30%)와 주민세(3%)를 제외하고 약 5억8000만원이다.
◇ ‘번호 몰빵’에 수동 당첨 23명… “이건 조작?”
이번 추첨에서 1등 당첨번호 6개가 모두 20번대에서 나왔다는 점, 그리고 1등 당첨자 36명 중 23명이 수동이었다는 점이 조작설을 부추기고 있다.
누리꾼들 반응은 싸늘하다.
“이렇게 연속된 번호가 나오기도 어렵고, 수동 당첨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도 이상하다.
이 정도면 번호 찍어놓고 맞추는 사람들만 당첨되는 거 아닌가?”라고 반응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52회(2023년 10월) 로또 추첨에서도 번호 ‘30, 31, 32, 35, 36, 37’이 나오면서 1등 당첨자가 35명이나 나왔고, 조작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또한 1118회(2022년 12월) 추첨에서는 1등 당첨번호가 ‘11, 13, 14, 15, 16, 45’로 나오면서 이례적으로 연속된 숫자 조합이 등장하며 논란이 됐다.
이처럼 특정 번호대가 몰려나오거나, 1등 당첨자가 비정상적으로 많을 때마다 조작 의혹은 끊이지 않고 있다.
◇ 정부 “조작 불가능” 해명… 하지만 국민 불신 계속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동행복권 측은 “조작은 불가능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그 이유로는 생방송 중계, 일반인 참관진행, 연구용역검증 등의 이유로 조작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1등 당첨 번호가 특정 구간에 몰리거나, 당첨자가 급증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정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조작 의혹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