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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좁은 대구 남구청→2029년 봉덕동 '강당골 공영주차장 부지' 이전

대구 남구 신청사 건립지가 앞산 자락에 위치한 봉덕동 ‘강당골 공영주차장 부지’로 최종 결정됐다.


11일 열린 대구시 남구 신청사 건립 부지선정 위원회 회의에서 후보지 2곳에 대한 평가를 한 결과, 강당골 공영주차장 부지가 건립지로 최종 확정됐다.
부지선정 위원회는 주민참여와 숙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을 위해 작년 8월 도시계획·건축·재정·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와 주민대표 등 25명으로 출범했으며, 남구 신청사 건립 정책 방향 결정을 위해 현 청사, 강당골 공영주차장 부지를 후보지로 두고 적정성 검토, 전문가 토론 및 의견 청취, 주민 여론조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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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사 후보지로 선정된 강당골 공영주차장 부지는 경제성과 더불어 넓은 부지면적에 따른 토지 적합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앞산과 연계된 지리적인 상징성 및 확장성 등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이번 결정으로 남구 신청사 건립 사업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대구시 남구는 타당성 조사 및 투자심사,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9년 신청사를 준공할 방침이다.


김한수 위원장은 "부지선정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될 신청사 건립에 대해 주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현 남구청사는 1971년 준공된 노후화된 학교 건물로 1981년부터 남구청사로 활용됐으며, 구청사로서의 근무 환경에 많은 어려움과 불편함을 초래해 그동안 구청사 신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일부 부서는 외부 임차 건물에 근무하고 있어 공간 부족에 따른 주민 불편 및 만성적인 주차난 등을 겪고 있다.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은 “남구 미래 100년의 중심축이 될 신청사 건립을 위한 첫발을 구민들과 함께 결정하게 되어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남구 신청사가 지역의 역사와 미래를 함께 담은 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또 "현 청사 이전에 따른 공동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청사 건립과 더불어 후적지 개발 방안 마련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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